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작가님 강연 후기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작가님 강연 후기

2022년 말 Mind Miner 송길영 작가님의 '그냥 하지 말라'를 읽고 다가오는 2023년을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 내용도 너무 좋아 기억에 남아있던 와중에 회사에서 좋은 기회로 송길영 작가님의 현장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우리 삶의 변화를 읽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 주었던 송길영 작가님의 강연 후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그냥 하지 말라'를 아직 읽어보시지 않은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후기를 살펴보세요.

[경제경영 책] 송길영 - 그냥 하지 말라 리뷰 후기 추천

 

1. 현대 사회의 세 가지 이슈

우리는 혼자서도 잘 산다

혼밥이 어색했던 2000년대 초반 혼자 밥만 먹어도 기사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혼술, 혼영화 심지어 혼자 고깃집에 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우리는 그 속에서 적응해나가야 합니다. 적응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사람들에게 질척대는(?) 경우에는 오히려 거부감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 대리는 박 부장님과 점심을 먹기 싫어요)

우리는 너무 오래 산다

요즈음 태어나는 아기들의 기대수명은 약 120살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정년퇴직 나이는 보통 60세. 은퇴를 하고나면 인생의 절반밖에 살지 않은 상태로 남은 60년을 무엇으로 채워나갈지 궁리해야 합니다. 직장은 내 노년을 책임져주지 않고, 아이를 많이 낳지 않으니 부모님을 부양하기 힘듭니다. 또 '노인'분들을 위한 사업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인은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0대에게 노인을 물어보면 60대라고 하고, 60대에서 노인을 물어보면 70대라고 한다.'

우리는 일터에서 더이상 필요 없을 수 있다

'그냥 하지 말라'에 나온 것처럼 로봇 박대리는 밥도 안 먹고 쉬지도 않고 밤새 일을 합니다. 이처럼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은 발전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성',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면 우리는 도태되고 더 빠른 속도로 돈벌이를 잃을 것입니다. 우리는 직장이 아니라 직업이 필요합니다.

2. AI, 챗GPT, 미래 세상 속 인간

알파고가 우리나라 바둑 1위라고 할 수 있는 이세돌을 이겼던 2016년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에 로봇은 더욱 빠른 속도로 인간을 따라오고 있지만 흐름을 타지 못하는 사람은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챗GPT는 이제 대학원 수준의 논문도 써줄 수 있을 만큼 성숙했고 이 상태라면 대학원생들마저 필요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놀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파워포인트 작성 기술이었습니다. 원하는 내용들을 간단하게 작성하여 PPT와 Word 파일을 만들어준다니...

 

이러한 미래 세상 속에서 우리들 '사람'은 더이상 단순 업무가 아닌 콘텐츠 생산자나 유통업자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이 갑자기 유통업을 하기 힘드니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제작이 좋을 것 같다고 작가님은 이야기하십니다. 나만의 '직업'을 만드는 일... 이 강연을 듣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3.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취향 존중, 가치에 투자하다

1970년, 1980년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성장하던 후진국 시대에서 성장했던 현재의 50대분들과 MZ세대에 대해서 비교해 주셨습니다. 수백억 대 자산가이신 50대 회장님은 20대 아들이 신발을 여러 켤레 사는 것을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회장님이 어린 시절엔 운동화에 찢어진 신발을 안 신고 가는 게 대단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였다면 이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을지, 취향과 본인만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명품의 소비가 상당히 많이 증가했다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니아층이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 높은 프리미엄이 붙여져 재판매되는 것들을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나는 소중하다

요즘 유투브나 뉴스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기성세대와 MZ세대와의 세대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기성세대가 보기엔 '이기적인' MZ세대들의 행동에 대해서 강조하곤 합니다. 작가님은 이러한 MZ세대들의 태도는 선진국 시대에서 자라며 본인 중심의 사회를 살아왔기 때문에 생긴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직장 내에 계신 수많은 부장님들에게 일침을 날려주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진국의 마케팅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마케팅 기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공간 자체를 마케팅 도구로 쓰는 스타벅스 경동 1960점, 스타벅스 북한산점, 콩치노 콩크리트 등을 예로 들면서 이젠 마케터들이 건축가분들과 함께 협업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건축, 문화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아직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듣고나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문학 서적을 조금 더 많이 읽으면서 삶을 풍요롭게 하면 마케팅 기법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작가님의 조언

• 직장 동료나 가까운 친구들을 조금은 멀리할 필요도 있다. 우리의 시대를 좁게 만든다
• 알을 깨고 세상밖으로 나가서 넓은 것을 보자
• 세상의 흐름 속에서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고 투자하거나 진입해보자(ex. 반려견 사업)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꼬리 잡지말고 나아가라.
• 파이어족/N잡러 좋지만 너무 욕심내지 말고 내 기준을 가지고 내 삶을 만들어나갈 것
• 회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성장해나가야한다.

Growing old is mandatory, growing up is optional.

여러분의 직장은 안녕하십니까?

 

그냥 하지 말라에서 작가님께서 마지막에 이야기한 것처럼 10년 후에 지금의 글과 사진, 모습들을 보았을 때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나아가보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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