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하락이 국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기 직전입니다. 외환당국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이용하여 달러를 매도하여 1400원이 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넘게될지에 대해 많은 투자자분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들도 기업의 실적, 경제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기사에서 눈을 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환율이 지나치게 상승하게 되면 도대체 어떤 일들이 발생하길래 이렇게 전국민, 외환당국 모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겠지만 오늘은 환율이 국내 수출/수입 기업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과 국내 기업 실적의 상관관계
이론적
경제학을 배우신 분들이라면 기초적으로 학습하는 내용이기에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 1달러의 물건을 판매하였을 때 환율이 상승하면 상승한만큼 원화 기준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이 수혜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반대의 경우에는 수입 기업이 물건을 수입할 때 환율이 하락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 기업이 수혜를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대적으로 엔화에 비해 우리나라 돈이 약세라고 하면 일본 기업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이로 인해 가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국가는 가격 경쟁력을 가져 수출 기업이 수혜를 받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해드린 내용들은 이론적인 것이며 100% 들어맞는다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원재료를 수입하여 제조, 판매하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기업은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한 예로 정유사는 기름을 달러화로 수입하므로 늘어난 비용만큼 고객에게 가격 전가를 시키지 못하면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되겠죠.
두번째, 해외 공장을 건설 등 사업 전개를 위한 외화 부채를 많이 보유한 기업은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증가합니다. 달러로 대출을 받은 경우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기준으로는 환율이 상승한만큼 더 갚아야하기 때문이겠죠. 한 예로 항공사같이 비행기를 받고 외화 부채를 많이 떠안고 있는 기업들은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환율 상승과 하락이 국내 기업 실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처럼 '환율 상승 = 수출 기업 수혜'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면 큰 코를 다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최대한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을 해보고 매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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