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책 추천] 피터린치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주식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이 주식, 투자, 재테크 관련 서적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많은 유명한 가치 투자자분들이 최고의 책이라고 얘기하는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고 난 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책 추천] 피터 린치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이 책은 워런 버핏과 함께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피터 린치가 쓴 책으로 가치 투자의 기초를 공부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시작할 때 주식은 어떤 유형으로 나눠져 있는지, 어떤 마인드로 투자에 임해야 하는지, 어떤 종목을 매수하고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 책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책을 읽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한 내용을 책 순서에 맞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 투자 준비

1부 투자 준비에서는 피터 린치가 생각하는 주식 투자하기 전에 꼭 가져야 할 마인드를 알려줍니다. 전문적인 애널리스트들도 틀릴 수 있으며, 단순히 소문만 믿고 투자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가치 투자의 대가답게 훌륭한 회사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위험한 투자라는 말을 전해줍니다. 지난번에 읽었던 현명한 투자자에서 언급했던 안전마진과 똑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부의 마지막에서 피터 린치는 투자는 인간의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수익률이 떨어지고 손실이 생기면 손절해버리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좋다고 하면 따라 사고 싶은 것 또한 인간의 본성이기에 이를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부 투자 준비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내용은 아래 네 가지입니다.

• 가치 투자란 월스트리트가 주목하지 않는 하품 나오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
•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고 붕괴 직전에 모두가 환호한다.
• 칵테일 파티 이론의 증명.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전에는 모두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강세장에서는 모두 주식 이야기를 하고, 주식 시장 대폭락 직전에는 모두가 주식에 열광한다.
• 경제를 예측해도 소용없다.

2부 종목 선정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업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피터 린치가 피하는 주식은 어떤 것인지 등을 소개하는 챕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일상에서 찾은 기업 중 좋아하게 된 기업을 매수하는 것인데 꼭 본인이 아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합니다.

 

2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6가지 기업유형이라고 생각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구분	특징
저성장주	성숙한 대기업 주식으로 수익이 크진 않지만 꾸준한 기업 국내 기업 맥쿼리인프라, KT&G 등 해외 기업 알트리아, AT&T 등이 해당될 듯
대형우량주	연 10~12% 이익성장하고 주가 방어가 잘 되는 종목(피터린치가 선호) 국내 기업 삼성전자? 해외 기업 코카콜라, P&G ? 등이 해당될 듯
고성장주	시장 주도주로 연 20~25% 이상 이익성장 재무구조가 탄탄하면서 이익이 동반성장되는 종목을 찾을 것 2020년은 배터리, 전기차 관련주, 2021년은 NFT, 메타버스 관련주
경기순환주	자동차, 철강, 화학 등 시크리컬 종목 국내 기업 포스코, 롯데케미칼, 현대차 등 포스코 같은 철강 주식을 대형우량주로 착각하여 적립식 매수하는 경우 장기 불황을 맞으면 꾸준히 하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음
회생주	성장이 없지만 우량한 주식 두산중공업과 같은 형태
자산주	값어치 있는 자산,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 리츠주가 저성장주이면서 자산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위에서 정리한 6가지 주식 종류가 있지만 항상 해당 유형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도 한때는 고성장주, 대형 우량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경기순환 주로 분류되는 것처럼.

다음으로는 가치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가 좋아하는 종목들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 따분한 이름, 따분한 사업: 인기는 없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기업
• 혐오스러운 사업: 독점을 할 수 있는 기업일지도 모른다. (투자 중인 코엔텍처럼)
• 기업 분할된 회사: 수익이 나지 않던 모기업에서 분할되는 알짜배기 회사 (곧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
• 기관투자자가 보유하지 않고, 조사도 하지 않는 기업
• 성장 정체 업종: 고성장 업종은 금방 따라 잡히지만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정체 업종은 유망
•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
•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는 기업(팬심): 단연코 애플이 최고
•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
•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기업

이 다음으로는 피터 린치가 피하는 종목들의 특징을 알려주었는데 대부분 위에서 언급한 좋아하는 종목의 정반대였습니다. 피터 린치가 피하는 종목 중 특히 소문주는 최근 주식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분들이 유투브의 사짜들에게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피터 린치가 종목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업의 이익이라고 합니다. 가치투자자답게 주가는 기업가치에 귀결된다고 생각하며 동일 산업군의 PER보다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면 매수하기 좋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최근 에코프로비엠과 같은 2차전지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PER가 140이 넘고 3년 뒤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준으로 예상 주가를 계산하는 것을 보고 지나친 고평가 중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3부 장기적 관점

포트폴리오 설계

피터린치는 마지막 3부에서 포트폴리오의 목표 수익률은 어느정도가 좋은지, 주식의 적정 매수 매도 시점에 대한 기준을 언급하였습니다. 먼저 보통 주식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9~10%정도기 때문에 적어도 연 12~15% 수익은 올려야 투자한 보람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정한 종목 수는 투자자 본인이 잘 알고 기준에 맞는 종목이라면 모두 보유하는 것이 맞지만 3~10개 정도의 종목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10루타, 텐배거 종목은 고성장주나 회생주에서 많이 나오나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에 종목을 잘 알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주식 매수 매도 최적 시점

주식 매매의 최적 시점에 대한 기준을 알려주었습니다. 먼저 매수 최적시점은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연말 절세를 위한 매도(대주주 과세 회피) 또는 몇 년마다 찾아오는 주식시장의 붕괴, 대폭락 기간을 추천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매도 최적시점은 익절은 언제나 옳으나 전량 매도하지 않고 부분매도하면서 매도 시점에서 기업과 시장분석을 통해 오래 가져갈 기업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등 기업의 유형에 따라 매도해야하는 시점이 모두 다르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

마지막으로 피터 린치가 얘기하는 주식 투자에 있어 어리석고 위험한 생각을 알려주면서 책을 마무리합니다.

• 내릴 만큼 내렸으니 안 내려
• 바닥에서 주식을 매수할거야
• 오를 만큼 올랐으니 안 올라
• 결국 반드시 다시 오를거야
• 얼마까지 주식이 오르면 팔아야지
•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봤네(살껄, 팔껄, 껄무새)
• 꿩 대신 닭을 잡는게 낫다
•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이 틀릴 수는 없다

정리

오늘은 가치 투자의 영역에서 워렌 버핏과 양대산맥을 이룬다고 할 수 있는 피터 린치의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리뷰를 쓰면서 책을 다시 읽어보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연초에 코스피, 코스닥, 미국 주식 모두 조정을 받고 있는 현재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책은 1980년대에 작성되어서 익숙하지 않은 미국 기업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찾아보고 실제 피터 린치가 주식 차트에 적어놨던 그림들까지 첨부되어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주식 투자 관련 책, 서적을 찾는 분들은 한 번쯤 구매해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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